‘민주통합당 노영일 임시의장 카드에 원천봉쇄된 새누리당 이종화 의장 밀어붙이기 카드.’
의정부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레퍼토리’로 시민들을 끝없이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과반수인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무조건 임시회 날짜를 잡는다. 임시회가 임박해서 양당 원내대표와 간사들이 회동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 소집된 임시회가 열린다.
최다선인 민주당 노영일 의원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임시의장을 맡는다.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민주당 원내대표인 조남혁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부도덕한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은 의장 자격이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격분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고함을 치고 의사진행발언을 막는다. 기다렸다는듯 민주당 의원들이 정회를 요구한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회를 거부하지만 노영일 임시의장은 직권으로 정회를 선언한다.
의사봉을 쥔 민주당이 다수결로 밀어붙이려는 새누리당을 제압하는 카드는 바로 ‘노영일’이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밑도 끝도 없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등 의장단 5석을 싹쓸이하려다가 40여일이 넘는 기간 동안 원구성에 실패하고 있다. 현재는 부의장 자리는 양보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났다.
8월10일에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제214회 임시회가 열렸지만 노영일 임시의장의 정회선언으로 의장단 선출은 무위로 끝났다.
조남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회 공공물품을 반출한 부도덕한 이종화 의원은 의장자리를 버려야 한다.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하자 새누리당 이종화·김재현 의원 등이 반말 섞인 고함을 치며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에 노영일 임시의장이 직권으로 정회를 선언했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미 제212회 임시회와 제213회 정례회 등 공식 회기일수 20일을 허공에 낭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