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의 끝에 선 의정부시의회에서 몽니는 누가 부리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의사봉을 쥔 노영일 임시의장을 필두로 계속되는 정회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말바꾸기로 의회 존재를 ‘개그콘서트’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의장단 선출을 위해 8월10일 정회된 제214회 임시회를 8월16일 속개했으나 ‘새누리당 의장 후보 자질론’과 ‘균형적인 원구성’을 지적하는 민주당과 ‘다수결 투표원칙’을 강조하는 새누리당이 충돌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장 후보인 이종화 의원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법은 법대로 가되(민주당 조남혁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사건) 내가 물러날테니 민주당은 1석도 갖지말라. 평의원으로 내려가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민주당 조남혁, 노영일, 최경자, 윤양식, 강은희, 이은정 의원은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정부시의회는 주민의 대표로서 집행부를 견제·감시해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다수의 독식과 횡포로 더 이상 지방의회의 상생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종화 의원이 물러난다면 민주당 모든 의원은 의장단 구성에 있어 1석도 요구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종화 의원이 곧바로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으며, 8월17일 속개된 제21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도 “하도 답답하고 힘든 과정이 지속돼 민주당에 하나의 안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둘러댔다.
의정부시의회는 8월20일 현재 임시회 회기일수 50일 중 36일을 사용하고 있다. 정례회 회기일수도 의장단 자리다툼 때문에 40일 중 19일을 날린 상태다.
한편, 의정부YMCA는 8월6일부터 8월20일 현재까지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