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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화 새누리당 의장 후보. |
‘태풍보다 강한 자리욕심.’
의장단 선출을 통해 7월1일 후반기 임기를 시작해야 할 의정부시의회가 감투싸움으로 날이 새는 가운데,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한 8월28일에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격돌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들고 있는 카드를 민주당에게 날것 그대로 보여줘 또다시 무산됐다. 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본인에게 투표하겠다는 이종화 의원의 궤변이 문제가 됐다. 새누리당이 작당을 하고 꼼수를 부린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 7명의 소집요구로 의정부시의회는 제2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이종화 의장 후보는 신상발언을 통해 “그동안 지리한 다툼과 인신공격으로 의회가 파행으로 얼룩지고 식물의회가 된데 우리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며 “민주당이 나를 부도덕하다고 몰아대니 의회 정상화를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조남혁, 최경자, 강은희, 윤양식, 이은정 의원은 돌아가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이종화 의원을 믿을 수 없다”며 “본인이 사퇴한다고 했으니, 의장 선출 때 본인이 본인에게 투표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종화 의원은 “의장 선출은 자유투표이자 비밀투표”라며 “정치인 중에 꼼수 안부리는 사람 있냐. 말도 안되는 요구”라고 맞서는 등 의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8월10일 개회된 제214회를 현재까지 이어오며 회기일수 50일 중 44일을 낭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