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건설 “그런 사실 없다”
하청업체를 시켜 현장에서 자재를 빼돌린 뒤 대표이사 개인집을 지은 신도종합건설이 이번에는 광범위하게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의정부에 본사를 둔 신도건설은 2009년 4월3일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을 받고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하청업체들에게 양주시 덕계동 신도브래뉴 아파트 공사대금 113억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상당액의 급여와 퇴직금이 체불되어 있는 상태에서 2010년에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건물을 경민학원에 무상증여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계속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
퇴직 직원들에 따르면, 신도건설은 각 현장에 투입된 하청업체들과 과다계약을 체결한 뒤 정상가를 제외한 나머지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경북 포항시의 득량동 현장과 경기 남양주시 마석2~3차 현장, 양주시 덕계동 현장 등에서 일한 일부 업체들은 “2~3억원씩을 신도건설 대표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와 현장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비자금 조성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퇴직 직원들은 1년에 수천억원대 공사를 하던 신도건설이 그동안 수백억원 가량을 비자금으로 조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청업체에게는 공사대금을, 직원들에게는 급여와 퇴직금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련의 사실들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수사당국이 신도건설 비자금 조성 사실을 확인한다면 돈뭉치가 정·관계 등으로 흘러갔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신도건설 회계팀과 재무팀 관계자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도건설 대표이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