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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식 의장 선출방식을 개정하자고 요구하는 이은정 의원. |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충돌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8월10일 제214회 임시회를 개회한 뒤 수차례 정회한 끝에 휴일인 9월1일 토요일에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긴급 폐회했다. 의장단 선출은 하지 못하고 회기일수 23일을 낭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회는 전반기에 사용한 25일을 포함하여 총 48일을 사용하여 임시회 회기일수는 고작 이틀 남게 됐다.
9월1일 의정부시의회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사전 합의하여 폐회를 선언했으며, 폐회 선언 직전 민주당 이은정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 선출방식을 개정하자고 요구했다.
이은정 의원은 “다른 지방의회들도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의장을 뽑다가 여러 가지 폐해가 발생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에 한시적으로 등록식 선출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이종화 의원 외 12명이 자유롭게 의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새누리당 김재현 의원이 “뭐하는 거냐”고 고함을 치고 흥분해 본회의장 분위기는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의정부시의회는 태풍이 몰아치던 8월30일에도 제21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민주당과 합의 없이 새누리당이 긴급 소집하여 속개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부터 ‘이종화 의원은 의장 후보를 사퇴한 게 정말 맞냐’, ‘단 1명이 많다는 이유로 거짓말과 꼼수를 부리며 다수당의 극악함을 보이는 사기집단 새누리당’ 등등의 질타가 이어지자 새누리당이 집단 퇴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편, 의정부YMCA는 9월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몰상식이 상식의 탈을 쓰고 벌이는 싸움판은 눈뜨고 볼 수 없는 몰상식과 몰염치, 무도덕의 집결체”라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의원 월급 2개월분 반납도 요구했다.
이어 9월7일까지 의장단 구성과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9월11일부터 방송차량 가동, 9월15일 범시민 촛불집회 개최 등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