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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두천시 탑동 산악레포츠 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
오세창 동두천시장의 핵심 공약인 탑동 산악레포츠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라미드그룹 자회사인 ㈜오투벨리리조트(민자사업자)가 땅값 지불 약속을 수차례 어겨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라미드그룹은 과거 썬앤문그룹 이름으로 사업할 당시 탑동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방제환 전 동두천시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라미드그룹(썬앤문그룹)의 ㈜오투벨리리조트는 탑동 산3-1번지 일대와 산32번지 일대에 각각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5월1일 동두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243만3천411㎡에 민자 83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산악자전거코스와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경기북부 최대의 산악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동두천시 계획의 시발점이 됐다.
그린관광테마파크는 73만8천645㎡에 민자 1천840억원으로 2013년까지 골프장(18홀)과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등 체류형 관광휴양시설을 확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게 동두천시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는 특혜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26일 탑동 시유지 70만3천843㎡를 ㈜오투벨리리조트에 72억8천만원에 팔기로 계약했으나, 매매계약 당시 계약금 2억원과 잔금일인 지난해 7월25일 10억원만 겨우 받은 상태였다.
㈜오투벨리리조트는 이로부터 1년이 넘도록 수차례 납부기한을 연장한 끝에 지난 10월5일 잔금 60억8천만원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이 약속마저 깨 동두천시는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동두천시는 계약 해지가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10월15일 “이미 사업부지내 개인 땅 58%를 매입하는 등 들어간 사업비가 꽤 되기 때문에 사업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어떻게 결정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동두천시가 ㈜오투벨리리조트의 제안으로 오세창 시장의 핵심 공약이 된 탑동 산악레포츠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포기할 수도, 그렇다고 ‘신뢰할 수 없는’ 업자의 손을 계속 잡고 있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