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는 오는 6월23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제42회 정기공연을 맞아 국ㆍ내외 인간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걸작 초청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6시간 동안 펼쳐지며, 길놀이를 시작으로 양주별산대놀이 애사당 법고놀이, 파계승놀이, 취발이놀이 등 5과장과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퐁카아의 보페, 강릉단오제의 관노놀이 순으로 이어진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지난 1964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이후 전승자들에 의해 40여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표적 무형문화재로 자리매김 해 왔다.

국보(제121호)로 지정된 안동하회탈을 이용한 하회별신굿 탈놀이와는 달리 양주별산대놀이는 남녀의 갈등, 양반에 대한 풍자, 모욕, 서민생활의 빈곤상 등 당대의 현실폭로와 특권계급에 대한 반항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주별산대놀이의 유네스코 세계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은 전 세계적으로 47점이 등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가 등록됐다.

지난 2005년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등록에 큰 역할을 했던 중앙대학교 민속학과 김선풍 명예교수도 “양주별산대놀이와 국가지정 가면극의 유네스코 등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자세한 사항은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사무국(840-9986)이나 홈페이지(http://www,sandae.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