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는 인천에서 서북방 122㎞ 위치에 있으며 북한과는 불과 3.4㎞거리로 휴전선을 접경하고 있는 장방형의 연평도와 소연평도의 2개의 유인도를 중심으로 주위에 30여개의 작은 섬과 어울려 군 도서를 이루고 있고, 바다 내음이 가득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섬으로 과거에는 임경업 장군에 의한 조기잡이의 근원지였고 현재는 꽃게잡이로 유명합니다.
또한 북한의 옹진반도를 바라보고 있는 지역으로 매년 실향민들이 망향비에서 고향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는 곳이기도 합니다.
넓은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구리동 해변과 소연평도 앞바다를 지켜주는 얼굴바위,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빠삐용 절벽, 바다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등대공원 등 연평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와 후한 인심은 섬여행지로도 으뜸인 곳입니다.
하지만 이 연평도는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와 함께 북한에 인접한 도서지역으로 항상 북의 도발에 노출되어 있어 불안하고 위태로운 지역이었습니다.
2010년 11월 23일 오후2시 34분 서해 연평도의 우리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해안포와 곡사포로 추정되는 포탄이 100여발이 날아왔고 북한의 이 공격으로 해병대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이 피해자 또한 2명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1953년 7월 휴전협정 이래 민간인을 상대로 하는 처음있는 대규모 군사공격이었습니다.
당시 TV뉴스에서 섬을 탈출했다 다시 들어가는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주민들은 더 이상 불안해서 조상대에서부터 터전으로 살아온 이 섬에서 계속 정 붙이고 살 수 있을 지 걱정이라는 내용을 보고 나 또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걱정과 함께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백주 대낮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포격을 감행할 수 있는지? 우리의 국력이 저들보다 몇 곱절 강하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우리가 그들의 도발 때마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고 피해 주민들은 열심히 땀 흘리며 가꾼 터전이 잿더미가 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아픔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아픔은 다시는 우리 영토 내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안보의식 강화로 분열하지 말아야 하며 포격 도발한 북한에서도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뿐 아니라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이 또한 국제사회에서의 지위향상 및 자주국방의 토대위에서 가능하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