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윤양식 의원은 12월10일 제21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최근 잦은 운행중단과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는 의정부경전철 대안을 제시했다.
윤양식 의원은 “의정부경전철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일명 MRG/Minimum Revenue Guarantee)와 관련한 문제이며, 둘째는 운임요금과 관련한 문제”라며 “올해 7월 개통 후 이용수요가 50%를 넘지 못해 MRG 지원은 필요하지 않지만 의정부경전철㈜의 사업 포기라는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하면 우리시 재정여건으로 볼 때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앞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의 인천공항철도 인수처럼 정부가 인수하거나, 공사채 발행 등 자본 재조달을 통해 실시협약을 변경하여 최소운영수입보장 규모를 축소하자”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비싼 요금문제는 형평성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요금이 비싸다는 것은 논리적 타당성을 떠나 사회적으로 그 정당성을 수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니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같은 MRG문제와 요금문제 등 두 가지 쟁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경기도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경전철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시설이라고 시민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