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빈미선 의장은 2012년을 마무리하며 “우리 시의회가 개원한 후 108일 동안 파행을 겪으면서 시의회 전체의 명예가 곤두박질했고, 시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며 “다시 한번 의장으로서 시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빈미선 의장은 “의정부시의회는 의장단 배분을 합리적으로 매듭지으며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의정활동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민생현장을 누비며 시의회 재개를 준비해온 만큼 죽을 각오로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뼈를 깎는 고통을 겪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는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열심히 민생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빈 의장은 제6대 후반기 시의회 슬로건으로 ‘시민의 행복’을 표방했다. 빈 의장은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후 6대째를 맞고 있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슬로건이 없었다”며 “의정활동 방향과 핵심가치 및 철학을 대표하는 슬로건을 ‘시민의 행복’으로 정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고 진일보한 발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이 원하는 행복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시민의 마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이 살맛나는,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며 일하는 의회상 구현’을 제시했다.
그는 “한층 성숙된 자세로 지역에서 쏟아내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의정부가 당면한 현안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빈 의장은 “경전철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미군반환공여구역과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개발 등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취임 초 밝혔던 후반기 시의회 위상에 대해서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명실상부한 지방의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상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생산적이며 시민을 위한 민생의회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빈 의장은 시민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의정부시의회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행복을 구현하는 마음으로 어느 해보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약속합니다.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빈미선 의장은 제5대 의정부시의회 운영위원장을 거쳐 현재 경기북부지역 발전위원회와 경기도 제2여성발전위원회 위원, 의정부시 여성발전기금 운용심의위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발전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