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월10일까지 2013년내 고산지구 토지보상 문서화’를 요구하며 1월1일부터 나흘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앞에서 1인시위 및 출근투쟁을 벌였으나 LH공사가 문서화를 회피했다.
1월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LH공사가 1월10일까지 토지보상을 문서로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하수처리장 및 의정부경전철 연장안(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대한 실무협의가 타결되면 올해 안에 보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구두 약속을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LH공사는 탑석역이 종점인 의정부경전철을 고산지구까지 연장하기로 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고, 의정부시는 이를 수용하면서 대안으로 차고지에 정거장을 만들자고 제시했다. 하수처리장은 신설 대신 기존 하수처리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노후시설 보강수위과 비용분담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상태였다.
LH공사가 요구하는 ‘조성원가를 낮추는 10가지 사업개선안’ 중 ▲경전철 연장반대(1.4㎞, 1천500억여원)와 ▲하수처리장 신설반대(400억여원) 외에도 ▲녹지율 축소(34.5%→27%) ▲중로2-2호선 비용부담 ▲하천정비 재검토 ▲U-City 미설치 ▲도서관 기부체납 제외 ▲시유지 무상제공 ▲고산지구 송전선로 분담금 재조정 ▲민락2지구 활성화 지원대책을 의정부시가 다 수용하려면 어림잡아 3천억원 이상의 재정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안병용 시장은 지난 1월8일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과 경민대에서 만나 홍 의원으로부터 이지송 LH공사 사장의 “실무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안에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전해들었다.
홍 의원은 지난해 4.11 총선이 있기 전인 3월23일 주민들이 LH공사 본사 앞에서 토지보상 촉구 집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4월11일이 지나면 여러분과 함께 확실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이지송 총장(LH공사 사장)이 저하고 약속한 약속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나 현재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안병용 시장 비서실측은 “문서화는 아니어도 구두로 2013년내 보상을 약속받았다”며 “시장님은 LH공사의 약속이행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