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차기 시장 공천은 떼어 놓은 당상?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안병용 시장의 공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휴일이어서 출근자가 없는 지난 1월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고산지구 토지보상 문서화’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여 “(2012년) 4월11일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허풍’을 떤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에게 망신을 준 안 시장이, 설명절인 2월11일에는 민주통합당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을 찾아가 세배를 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설 다음날인 2월11일 의정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당직자들은 문희상 의원 자택에 모여 문 의원에게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안병용 시장, 김경호·김영민·김원기 경기도의원, 의정부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해마다 열리는 행사로 알려졌다.
한 정치인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안 시장은 한복을 입고 쇼파에 편안하게 앉아 웃고 있는 문 의원(민주당 비대위원장) 앞에 바로 서서 좌중들에게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 시장은 문 의원이 출마한 지난해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착공계만 접수된 호원IC가 착공됐다는 현수막을 설치하여 시민을 호도하고, 녹양동 장례식장과 차고지 건축허가를 하지 않겠다고 민심을 다독였다가 선거가 끝나자 허가해줘 ‘생쇼’라는 비난과 함께 ‘거짓말’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