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 추진 관련, 의회 의결이라는 ‘속편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 의원 모두는 통합을 찬성하고 있었다. 양주시 정치인들이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는 통합시 명칭도 ‘양주시’로 (양보)하자는 것에는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통합시청사 위치는 고민이 컸다.
본지가 2월20~21일 의정부시의회 의원 13명에게 전화로 통합 찬성여부를 물었더니, 13명 모두 적극 찬성하고 있었다. 이들은 통합이 3개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양주시’를 통합시 명칭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3명 빼고는 찬성이다. 최경자 의원과 국은주 의원은 “3개시 주민들의 정서를 아우를 수 있는 상징적인 제3의 명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현 의원은 “3개시 중에서 의정부가 가장 발전한 중심도시이니, 의정부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합시청사 위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양주시청을 통합시청사로 사용하자는 주장에는 7명이 찬성했고, 6명이 반대하거나 유보 입장을 보였다.
빈미선 의장을 포함하여 구구회, 안정자, 노영일, 강세창, 최경자, 국은주 의원이 찬성했는데, 대부분 “양주시민의 찬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양보할 수 있고, 지리적으로 3개시 가운데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반대하는 의원도 만만치 않았다. 조남혁 부의장은 “의정부가 행정인프라가 구축된 상징이고 경전철 역세권이어서 주민접근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의원은 “옛 양주군청사가 의정부읍에 있었고, 현재 경기도 북부청이나 교육청 등 도청 소재지가 의정부여서 의정부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김재현 의원은 “의정부가 중심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양식(심사숙고해야 할 문제), 이은정(의정부가 중심이어야 한다), 강은희(의정부가 서울의 관문이다) 의원은 유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개시 통합을 가장 강하게 갈망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6월20일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가 주관한 ‘공감 통일비전 아카데미 지자체 리더반’ 연수 때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현삼식 양주시장과 통합시의 명칭을 양주시로, 통합시청사 위치를 현 양주시청으로 하기로 구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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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삼식 양주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양주시 통합 구두합의 ‘러브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