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현삼식 시장 측근 챙기기에 나섰다.
양주시는 현삼식 시장 최측근 정모씨(선거사무장)가 사무국장으로 ‘낙하산 취업’한 양주시기업인협의회(회장 이익규)에 지난해 1억1천400만원을 지원하여 쇼핑몰 ‘양주장터(yangjumarket.com)’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20일 문을 연 쇼핑몰은 그러나 부실한 콘텐츠와 조악한 디자인, 폐쇄적인 운영방식 등으로 시민들의 사용이 불편한 상태다.
특히 양주시기업인협의회가 양주시에 보고한 1억1천400만원의 사용처를 보면, 적어도 10배 가량의 예산 부풀리기 의혹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시중에서 1대당 3~400만원대인 4GB 서버 1대를 CPU 등 옵션을 이것 저것 붙여 무려 1천320만원에 구입하고, 1대당 100여만원 하는 2GB 서버 2대를 역시 790만원에 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까지 별도로 1천800여만원에 사들였다. 그것도 모자라 나머지 7천600여만원을 개발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모바일 쇼핑몰은 구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홈페이지 시스템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무리 후하게 돈을 줘도 1천만원대면 구축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카페24 등 무료 임대서버도 많은 요즘 시대에 서버를 굳이 살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서버를 따로 샀다고 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의 쇼핑몰은 500만원이면 충분히 구축하고 남는다”고 지적했다. 또 “수십만원짜리 쇼핑몰 솔루션도 많다”며 “이 쇼핑몰을 개발하려고 7천만원이 넘게 돈이 들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양주시 관계자는 “견적서에 따른 액수”라며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돈이 풍족한 기업인협의회에 예산을 지원한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나온다.
한편, 양주시는 사무실 확보 및 업무 효율을 꾀한다며 지난 2011년경 청사에 있던 각종 사회단체를 외부로 내보냈으나 지난 1월말 시장 최측근이 회장(조웅래)과 사무국장(조모씨)으로 있는 생활체육회를 다시 불러들였다.
특히 양주시는 직원 복지를 외면한 채 4층 여성휴게실을 1층 수유실로 이전·폐쇄하고 그 자리에 생활체육회 사무실을 마련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시 예산으로 직접 운영되는 단체라 생활체육회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센터도 함께 여성휴게실 자리를 사용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