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이 부족한 동두천시가 적자가 우려되는 어린이박물관을 추진해 논란이다. 2013년 본예산 심의 때 동두천시의회에서 사업비가 삭감되자 2개월만에 제1차 추경예산을 급히 편성해 결국 반영시켰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절반씩 사업비를 지출하여 소요산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축비는 총 192억원으로 동두천시는 순수 시비 96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9월 설계가 끝나는대로 착공하여 내년 8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의회는 본예산 심사 때 ‘재원이 부족한 동두천시의 과욕’이라는 취지로 2013년분 시비 31억원을 삭감했다. 도비 31억원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동두천시는 다시 추경예산을 급히 편성해 제231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2월26일 시비 31억원을 통과시켰다. 나머지 시비 65억원은 차기 추경과 2014년 본예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재원 부족과 적자 운영을 우려한 민주통합당 김장중, 심화섭 의원이 반대했고, 새누리당 임상오, 홍석우, 박현희, 장영미 의원은 본예산 심사 결과를 뒤집고 찬성해 예산이 통과됐다.
동두천시는 생태체험장 및 자연학습장 위주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연간 20~30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입장료 등 수익에 대해서는 분석을 어려워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공익사업이지 수익사업이 아니지 않냐”고 해명했다.
한편, 2011년 9월26일 용인에 305억원을 들여 개관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전액 도비가 투입됐으며, 운영비도 전액 도비가 지원돼 동두천시와의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