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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용 시장을 맹비난하는 강세창 의원. |
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은 2월26일 신상발언에 이어 2월28일 5분발언에서도 안병용 시장을 맹비난했다. 안 시장의 두 차례 내용증명과 검찰 고소, 강 의원의 SNS 글 올리기와 공개비난이 물고 물리는 형국으로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강세창 의원은 2월28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222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신청하고 안 시장에게 “동네 이장이 아닌 진정한 시장으로 거듭나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강 의원은 “2월26일 본회의장에서 내용증명과 관련, 시장께 오늘(28일)까지 의정부시의회에 공개사과를 요구했었는데, 어제(27일) 사과문이 아니라 본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런 분이 의정부시장”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비록 SNS지만 공적인 일이 발단이 된 일종의 공무를 갖고 사인간 분쟁시 입장 통보할 때 쓰는 내용증명을 시의원에게 보내고 그걸 갖고 검찰에 고발한다니 참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해외토픽감으로 외국 언론에 보도될까 두렵다”고 비꼬았다.
그는 “시장은 사채업자처럼 자꾸 내용증명이나 보내 겁주지 말고 오늘 본회의가 끝나면 당장 검찰에 고소하라”며 “단, 이 사건의 성격상 시장의 고소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공무원들이 검찰에 조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밖에 수많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할 수 있는데 모든 책임은 시장께서 지셔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께서는 지금까지 그렇게 본인 고집대로 살아왔고 또한 다들 시장께 무릎을 꿇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사인이 아닌 공인”이라며 “공인은 질줄도 알고 억울해도 참을줄 아는 품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상대당 성향의 시장 후보가 둘이 나와서 ‘시장을 주웠다’, ‘동네 이장만도 못하다’라는 말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오죽하면 공무원들이 본 의원에게 속이 후련하다는 전화를 해왔겠느냐”며 “어떻게 수신제가도 못하면서 치국평천하를 하시려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의 뜻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시장께서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동네 이장이 아닌 진정한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검찰에 고소하는 일은 본 의원이 마지막이 되길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앞으로는 더욱더 겸손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며 그 특유의 발끈하는 성격을 누그러뜨리는 수양을 하여 품위 있는 시장이 되어주셨으면 한다”며 “다시 한번 시장께 요구한다. 노부모들이 우편물 받고 놀라실 때마다 자식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차후 모든 우편물은 의회로 보내주시기 바란다. 시장께서 아무리 속이 좁더라도 그 정도 배려는 해주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