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이면 구축할 수 있는 양주시기업인협의회의 온라인 쇼핑몰(양주장터)에 2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한 양주시가 또다른 온라인 시스템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기업인협의회가 자체 업무프로세스 및 기업상호간 협력관계를 개선하겠다며 ERP시스템(전사적 지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요구하자 보조금 3천만원을 지원했다.
ERP시스템은 기업인협의회 회장과 사무국장이 전자결재를 하는 시스템 외에 회계관리 및 업무일지, 회원사 홍보 문자발송, 일정관리, 시정 및 지원정책 홍보, 기업홍보관, 회원사 주소록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전자결재 시스템 등 몇가지 프로그램 말고는 현재 양주시기업인협의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내용이 중복되거나 홈페이지 기능을 수정하면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양주시는 이 ERP시스템 유지보수 및 자료 업데이트 지원 명목으로 매달 30만원씩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다.
양주시가 기업인협의회에 계속되는 지원을 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이 활성화됐는지는 회의적이다. 게시판을 보면 조회수는 고작 5회에서 10회이며, 많아야 50회가 되는 게시물은 드문 상태다. 기업인협의회 회원수는 292개사다. 사실상 기업인협의회 사무국을 위한 시스템이다.
기업인협의회 소속 한 회원사는 “지난 2005년 임충빈 시장 시절에도 ERP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또 구축해 이해할 수 없다”며 “회계관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기업인협의회 사무국 및 회원사간 내부업무 효율화를 위해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0일 1억9천여만원을 투입하여 구축한 기업인협의회 쇼핑몰 ‘양주장터’는 월 매출이 수백만원 수준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