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신곡펌프장 근무자 등 퇴근"
지난 7월11일 밤 의정부시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마을이 침수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의정부시의 안일한 수방대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저녁 8시48분부터 시간당 최고 69.5mm가 넘는 폭우로 신곡동 청룡부락 100여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청룡초등학교로 대피했으며, 신곡지하차도는 한 때 차량이 통제됐다. 중랑천 둔치 주차장에 있던 차량 300여대도 긴급히 옮겨졌다.
이외에도 금오동사무에서 시작되는 금신지하차도 삼거리가 물에 잠겼으며, 상습 피해지역인 금오동 2군수 앞 주택 1가구도 침수됐다.
청룡부락 주민들은 “신곡 배수펌프장 가동이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금오동 주민 이모(64)씨는 “작년에 하수관로 공사를 했는데 또 침수됐다. 의정부시가 엉터리 공사를 했기 때문”이라며 "2군수에서 내려오는 물이 엄청난데 해마다 이게 무슨 짓이냐"고 분개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7월12일 신곡 배수펌프장 등을 방문해 현장실태를 조사했다. 같은날 피해주민들은 시청을 찾아가 늑장대처를 강력히 항의했다.
이와 관련 안계철 의원은 “의정부1동과 3동 배수펌프장은 상시근무자가 각 1명씩인데, 3동 근무자는 호원동 간이펌프장까지 관리하는 등 긴급상황에 의정부시가 안이한 수방대책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의정부1동에 2명, 3동에 4명이 비상대기조로 투입되는데 11일 밤에 확인해보니 3동에 1명 남고 모두 퇴근한 상태였다”며 “특히 신곡 배수펌프장 직원은 상시근무가 아니라 정시에 퇴근하는 직원이어서 11일 폭우를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