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억원대 손실예측에 따른 상수도 위탁계약 해지를 둘러싼 양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의 한판 대결은 ‘대형 로펌의 전쟁’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다.
양주시는 공업용수 공급, 저렴한 운영비, 유수율 상승 등을 제안한 수공과 지난 2008년 2월5일 ‘상수도 시설물 운영관리 및 가정급수 사무’를 위탁했다가 협약사항 위반을 이유로 지난해 6월4일 수공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그러자 수공이 7월23일 곧바로 소송을 제기해 9월25일 의정부법원으로부터 행정처분 효력정지 및 중도해지 무효확인 가처분을 이끌어냈다. 이 때 수공은 법무법인 세종을, 양주시는 법무법인 춘추를 변호인단으로 구성했다.
수공이 7월27일 제기한 본안 소송인 운영관리권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양주시는 2013년 2월28일 법무법인 춘추를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교체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은 국내 굴지의 대형 로펌 중 순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양주시와 수공은 지난 4월16일 최후변론을 끝내고, 오는 5월21일 의정부법원의 판결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양주시와 수공을 대리한 대형 로펌의 자존심을 건 싸움도 이날 결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