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본청 과장의 동장 겸임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다. 동장 승진자의 사무관 교육기간 때만 본청 과장이 불가피하게 겸임하던 일은 간혹 있었지만, 승진인사 없이 겸임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18일 한봉기 자치행정국장이 명예퇴임함에 따라 4월22일자로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8명을 인사발령했다.
지난 1월10일 인사발령했던 공무원 중 3개월여만에 노만균 총무과장을 맑은물환경사업소장으로 승진시키고 송원찬 문화관광체육과장을 총무과장으로 옮긴 것은 전보제한규정을 불가피하게 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의정부시는 조현진 송산1동장을 교통지도과장으로 보내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승진인사로 채우지 않고 사성환 교통기획과장이 겸임토록 한 것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시 담당동 지원규정’에 의해 송산1동장은 주거정비과장, 공원녹지과장, 교통기획과장이 겸임할 수 있다”며 “승진인사로 송산1동장을 발령해도 되지만, 1명보다는 5급과 6급 등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승진자들을 포함해 규모 있게 인사하려고 유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산동 한 주민은 “의정부시가 송산1동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동장 없는 동사무소가 어디 있냐. 행정편의주의의 전형”이라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