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원은 5월10일 개최된 제232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양주시 문화축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며 걱정을 쏟아냈다.
이희창 의원은 지난 4월27일 열린 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와 관련해 “매우 아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부실한 축제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실 축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1억3천만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지원한 문화축제 치고는 예산 대비 성과가 너무도 작다. 시는 당초 예상 참여인원을 1만명으로 기획했으나 참여인원 중 공무원과 군인, 행사관련 불교 관계자 등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은 몇 명 안돼 아까운 예산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둘째, 시는 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가 양주시를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하는데, 그렇다면 타 지역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참여했을까를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이 양주시민이다.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셋째, 공무원의 무리한 강제 동원이다. 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직원을 행사장인 회암사지박물관에 출근하여 지문인식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고, 공무원들의 불만 여론이 팽배해 지자 시청과 읍·면·동 어디에서든 지문인식을 하라고 변경했다. 이 때문에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약 600여명이 쉬지도 못하고 행사에 동원되었다고 본다면 이들에 대한 인건비까지 계상하였을 경우 대략 수천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더 집행된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회암사와 삼대화상의 수행성지, 다래재 등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크게 부여하여 문화축제를 후원하였다”며 “그러나 우리시가 자랑하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는 민선 5기가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양주별산대놀이가 하루 속히 정상화되어 양주시의 전통문화유산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며 “양주시는 600년의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유·무형 문화재를 보유한 경기북부 중심도시임에도 자랑스럽게 내놓을 만한 대표축제가 없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창 의원은 “이제 우리는 양주시 위상에 걸맞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를 바탕으로 하는 축제를 개발할 수는 없는지, 또는 양주시만의 특색있는 축제를 발굴할 수는 없는지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작년에 이은 금년 가을 목화축제라도 양주시의 한마당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