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유양동 유양삼거리에서 의정부시 녹양동을 연결하는 시도 5호선(예정)이 병목현상을 보여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양주시가 2003년 7월 시작하여 지난해 12월 1차 공사를 끝냈으나 도로 일부분에 겹쳐 있는 한 음식점(유양동 301-4번지)과의 보상 협의를 현재까지 마무리 짓지 못해 의정부 방면 주행 차량들은 도로 진입 후 2개 차선에서 1개 차선으로 급히 좁아지는 길을 만나게 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2003년 7월부터 협의를 시작했으나 음식점의 영업권 문제와 주민들의 버스 승강장 요구 등을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감정평가업체의 감정액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토지·건물 소유주와 협의를 봤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2차 공사가 들어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8월말경에는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의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 대표는 “시청과는 구두 협의만 했을 뿐 문서상 약속은 없었다. 협의조차 명백한 보상이 아니라 감정평가를 따르겠다는 방향만 잡힌 상태다. 시의 행동을 보면 시급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주변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도로 공사로 지금도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장마 때는 침수피해가 예상된다.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