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양주시장은 실패하는 ‘미다스의 손’인가.
홍죽산업단지 분양 및 상수도 위탁해지 실패, 역세권 개발 지연 등 손을 대는 주요사업마다 신통치 않은 결과가 계속돼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취임 이후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해온 국지도 39호선 일부 구간 착공이 임기 중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현 시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건남 ㈜건남개발 대표이사, 김성수 전 국회의원 등과 함께 지난 2011년 6월28일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국지도 39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건남개발이 MOU 때 약속한 선시공(송추IC~홍죽산업단지 11.5㎞)을 최근 포기했다. 현 시장으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 시장의 양주시는 2011년 6월 MOU 체결과 관련해 각 읍면동과 사회단체에 축하 현수막을 집단적으로 게첨하도록 요구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 게다가 ‘MOU 체결=착공’이라는 분위기를 띄우며 시청 옥상 등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MOU 체결식 장면을 수만번 가량 반복 상영하다 선거법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당한 바 있다.
현 시장은 또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3월29일 새누리당 백석읍 당원협의회가 주최한 불법 당원집회에 참석해 국지도 39호선 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건남개발은 지난 6월10일 양주시에 공문을 보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었기 때문에 (국지도 39호선을 먼저 시공할 수 없으며) 향후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선시공은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경우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언제 추진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동시 추진’은 가늠하기 어려운 일이다.
애초 국지도 39호선 건설사업은 국가재정사업 또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건남개발의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끼어들면서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현 시장은 이 건남개발을 밀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현 시장의 최대 지지세력이었던 백석읍 주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