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시장의 양주시가 독재행정으로 회귀하고 있다.
양주시가 현충일 전날인 지난 6월5일 근무시간을 1시간 앞당겨 공무원 건강줄넘기 대회를 진행하며 술판을 벌인 것도 모자라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깃발과 현수막을 국기게양대에 건 사실을 제보한 직원을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양주시의회(의장 정창범)가 개최한 제233회 정례회 기간 중인 6월25일, 2013년 양주시 행정사무감사(행감) 도중 폭로됐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송갑재)는 이날 오전 감사공보담당관실을 상대로 행감을 펼쳤는데, 이희창 의원은 “현충일 전날 줄넘기대회 때 시장이 술을 사 술판을 벌이고, 욱일승천기를 내건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제보한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려고 CCTV를 뒤졌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사과하지는 못할 망정 간첩 잡듯 뒤를 파고, 게다가 항의 댓글을 단 시민들에게는 ‘미쳤다’고 했다는데, 이 모든 것이 시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행사를 5시에 하려면 4시부터 준비했을텐데, 시민들은 그만큼 민원을 처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체력단련비도 받으면서 왜 근무시간에 줄넘기 연습이나 하냐. 공무원 노는 날 행사를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6월6일에는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만 조기로 걸고, 나머지 사회단체 깃발은 그냥 걸었다. 이게 정상이냐”는 지적도 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우리가 보기엔 욱일승천기가 아니고, 술판도 벌이지 않았다”며 “제보자를 색출하려고 CCTV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찾지 못했고, 시장의 지시는 아니었다. 그리고 시민들이 미쳤다고 한 게 아니라 댓글 내용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