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주시 지체장애인협회가 운영자금을 횡령하고 회장이 관련 직원들에게 욕설을 상습적으로 퍼붓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고 양주시장애인연합회가 폭로했다.
장애인연합회(회장 조영훈)는 8월20일 백석읍 방성리 연합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인 리프트 봉사차량 운전기사 월급 등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2005년 8월부터 운전기사로 근무한 조모(60)씨는 2006년 10월까지 14개월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다가, 이후 70만원씩 받았다는 것이다. 뒤이어 장애인연합회측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2007년 6월부터 3개월은 90만원씩 받았다. 기사 인건비는 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조모씨 월급통장은 그동안 지체장애인협회가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는 매년 지체장애인협회에 봉사차량 운영비로 2천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지원금은 차량 유류비와 기사 인건비 등으로 사용된다.
조모씨는 지체장애인협회 안모 회장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인연합회측은 또 안모 회장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모 농아인협회 실장에게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했으며, 노모 장애인연합회 총무에게는 “××새끼 죽여버리겠다”라고, 홍모 장애인연합회 간사에게는 “××년아. 다리를 확 부러뜨리겠다”는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홍모 간사 어머니는 “안 회장이 같은 장애인인 내 딸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했는데, 나는 그동안 밥을 못먹고 잠을 설치며 분을 삭이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안모 회장은 “욕이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고, 자금횡령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오히려 내 돈이 더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주시가 위탁을 줘 지체장애인협회가 운영중인 남면 상수리 장애인 재활자립장의 경우 양주시가 지난해 2억원을 들여 2층 150평을 증축해줬으나 현재까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양주시는 또 이곳 재활자립장 운영비로 매년 1천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신체·교통·농아·시각장애인협회 등은 순수 자력으로 임대료를 충당하면서 각자의 재활자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일에 대해 양주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곧 사실여부를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