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의하면 인류는 태초에 천살까지 산 기록이 있다. 그 이후로 인간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 평균수명이 70세 정도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적극적 보호와 대처로 인한 환경개선, 또 의약 의술의 획기적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서서히 늘어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새삼스럽게 사람의 나이, 수명을 먼저 꺼낸 것은 고령화 사회가 된 이 시대를 얘기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노년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다. 보통, 정년은퇴 60세를 기준으로 본다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30~4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또는 은퇴라는 이유로 일의 해방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앵콜 커리어’라는 신용어가 있는데 이 말은 퇴직 뒤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오랜 숙련을 통한 경험적 창업이나 재교육을 통한 재취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첫째, 경제적인 문제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년을 대비하지 못한다. 일부의 사람들만 직장연금이나 정부연금을 통해서 노년을 준비하지만 사회구조적인 전반적 문제로 현실은 먹고사는 문제로 재취업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이며, 둘째는 돈도 돈이지만 사람들과 계속 관계를 맺으며 사회구성원의 소속감과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얻는 성취감과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것이다.
셋째는 이제 노인의 기준을 70대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이제 더 이상 예전의 농업사회에 기반한 꼬부랑 노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사회는 정책적 노력과 대안방안을 마련해 실버산업인력을 양성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실버인력양성을 위한 문화교육기관이 있다. 바로 필자가 이사로 재직하는 의정부문화원에서 1년 전부터 이 실버특화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였다. 필자는 예전에 언론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공직에서 공보담당관을 오랜 기간 지낸 바 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바 있다.
이러저러한 경험과 이유로 현재 의정부문화원 이사의 직무와 더불어 작년 가을부터 문화원 산하 부설기관인 실버인터넷방송국 지도강사로 현재까지 실버방송기자요원을 양성함과 동시에 인터넷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빠르면 7월에 실버인터넷방송국 개국을 앞두고 있다. 부지런히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부해서 이러한 일들을 하고자 한다.
첫째, 소외 아닌 소외를 받는 노년층의 문화를 대변하고 존재감이 있는 실버문화를 조성하여 실버문화에 대한 전반적 여론형성은 물론 알권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참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둘째, 언론사의 기능은 역시 정론보도를 통해서 정보제공과 함께 권익과 권리를 주장하며 사회 원로로서의 쓴 소리의 역할이 필요하다. 때로는 칭찬하고 때로는 꾸짖기도 하는 진정한 어른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인터넷방송국인 언론기능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각종 보도를 통한 언론기능이 당연 우선이지만 광고매체사업과 문화사업 부분을 잘 활용하여 수익창출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넷째, 실버산업 인력창출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야 한다. 정확한 정보로 실버인력의 구인구직을 주선하고 오랜 기간 생업을 이어오던 분들의 전문성을 발굴, 실버전문인의 숙련된 재능을 사장시키지 말고 유지시켜야 한다.
‘앵콜 커리어’는 말 그대로 인생 이모작이다. 100세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실버산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고 정책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이 시기가 베이비부머 시대의 주역들이 대거 은퇴하는 시기이므로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칼럼을 쓴다.
이제 글을 맺고자 한다. 우리사회에 흔히 하는 말로 ‘뒷방 늙은이’란 좋지 못한 말이 있다. 쓸모없이 짐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늙으면 죽어야지’ 이런 푸념 섞인 말로 응대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
문제는 어떻게 늙고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이다. 쇠약한 노기에 의지한 채 마냥 세월에 기대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고 보람된 일을 통해 노년의 활기를 찾고 후손이 가지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들을 채워주며 가르쳐주고 들려주는 ‘스토리텔러’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른으로서의 존경과 품위를 끝까지 유지하며 인생을 졸업하는 꿈을 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변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변해야 한다. 100세 시대의 이모작 인생을 준비하고 시작하자. 지금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