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선 간담회’에 양주시 출신 현직 도의원 전원 불참
양주시(시장 현삼식)가 3년여 동안 건남개발을 통한 비관리청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시간만 낭비하다 사실상 중단된 국지도 39호선 개설사업이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의 짐으로 떠넘겨졌다.
정성호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바른 선택으로, 정도로, 원칙적으로 가야 한다”며 “그 방법은 39호선을 2016년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켜 국가재정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8월1일 광적면지역개발협의회(회장 유재원)가 주최한 ‘국지도 39호선 확·포장 사업을 위한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임을 증명하듯 2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지도 39호선 조기착공은 시민들의 염원인데,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총선 때 이 자리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도 39호선을 공약했는데 다시 설명하게 돼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최소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정직하게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39호선은 모든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의 공약이었으나 20여년 동안 특별한 진척이 없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애초 39호선은 2001년 제1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되었고 국가재정사업이 원칙이었으나, 재정사업으로 하면 늦어지니까 조기착공 해달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강해 양주시에서 민자사업을 추진하다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재정사업 목록에서 빠졌고, 건남개발도 건설경기가 나빠져 손을 든 것”이라며 “그러나 양주시장이 빨리하려고 하다 이렇게 된 것이지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같은 국지도 39호선 개설사업이지만 재정사업으로 진행된 가납~상수 구간은 보상비 200억원이 지원된다. 원래는 송추~가납 구간이 먼저 진행되어야 했는데 안타깝다”며 “앞으로 2016년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선순위로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먼저 설계비라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지금 엉망이 된 광석지구와 홍죽산업단지 미분양 등을 해결하려면 국지도 39호선이 꼭 필요하다”며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과 유기적으로 만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초선 때 2007년 개통 예정이던 경원선 전철을 2006년 개통시켰는데, 남들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07년 12월에 개통시켜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지만 시민들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양주시장과 당이 다르다고 지역현안을 모른 척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국회의원을 그만 두더라도 양주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자식들에게도 ‘정성호 아들’이라는 게 부끄럽지 않도록 뛸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로부터 39호선 보상비를 따와야 할 양주시 출신 홍범표·김영규 경기도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유재원·이항원 전직 도의원들만 참석해 비교됐다. 양주시의회에서는 정창범·이종호·이희창·황영희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