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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나물 등 발효되지 않은 음식물쓰레기가 섞여 있다. |
양주시 음식물쓰레기 중간처리업체인 경기자원이 철원·파주·양주 관내에 이어 또다시 퇴비라고 주장하는 미숙성 쓰레기 수백톤은 밭에 뿌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밭에서 나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경기자원은 8월31일 공장에서 나온 미숙성 음식물쓰레기 수백톤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220-2번지 밭(약 3천㎡ 가량)에 쏟아버렸다.
경기자원 윤모 사장은 “애초 구리시 농가에 가기로 했는데 왜 이곳으로 왔는지는 모르겠다”며 “20톤 트럭 5대 분량”이라고 주장했다.
밭 경작자 김모씨는 “다른 사람 소개로 퇴비인줄 알고 받았다”면서 “냄새가 너무 지독해 트렉터로 밭을 갈아버렸다”고 말했다.
인근에는 백석고등학교와 꿈나무도서관, 백석농협, 삼희골프연습장, 식당, 빌라 등이 밀집해 있어 악취로 인한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손으로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리기 일쑤다. 현재 인근 주민들은 창문도 열지 못한다.
양주시는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 경기자원 폐기물관리대장 등을 분석하고, 윤 사장 입회 아래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현장에는 콩나물, 과일 껍질, 우드칩, 폐비닐 등 숙성되지 않은 쓰레기가 다수 섞여 있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우리 제품이 퇴비라는 성분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양주시는 “밭에 있는 제품을 성분검사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양주시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