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선거때 이미 검증받았다”

▲ 김홍규 도의원

동두천시 출신 김홍규 경기도의원(46·동두천 제1선거구)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홍규 의원은 자녀교육을 위해 가족 모두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매주 2~3일 서울집을 들락날락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동두천 미래를 위한 우수 인재 육성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신설 ▲교육환경 개선 ▲영·유아 쾌적 생활 여건조성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녀교육을 위해 가족을 서울에 거주시키며 이른바 ‘동두천 기러기 가족’으로 생활하고 있다.

장남은 현재 대학 1학년, 차남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서울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98년 IMF 시절 서울로 이사 갔다”며 “공무원 생활하면서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1980년 10월부터 2005년 9월까지 25년간 동두천시 도시과, 건설과, 도로교통과, 수도과, 미군현안대책과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홈페이지에는 김 의원 주소가 동두천시 송내동 주공아파트 410동 1501호로 되어 있으나, 자택 전화번호 862-9937은 ‘없는 번호’다.

김 의원은 “2007년 9월1일부로 임대계약이 만료되어 어머님이 살고 계시는 상패동으로 짐을 옮겼다”며 “서울집에는 일주일에 2~3일 가고, 나머지는 상패동 어머님 댁이나 주공아파트에서 기거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바람직하지는 않은 모습”이라며 “이 일은 지방선거 때 이미 유권자들에게 검증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위장전입 여부에 대한 집 공개’에 대해 “기자들에게 집을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