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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경전철㈜ 김해수 대표이사(왼쪽)와 이상철 관리이사. |
의정부경전철㈜ 김해수 대표이사는 10월15일 전철1호선 의정부역 고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이용객이 협약기준의) 50% 미만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사실상 투자실패를 시인했다. 현재 의정부경전철 하루 이용객은 협약기준 8만9천600명의 17.8%인 1만6천여명에 불과하다.
의정부경전철㈜은 이날 ‘사업정상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현수막 설치와 1인시위 등의 이유에 대해 “경영악화에 따라 연말 누적 적자가 300억원”이라며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붙이고 1인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해수 대표이사는 “경기도는 환승할인 손실금은 도와 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방침”이라며 “의정부시가 손실금에 대해 52:48의 분담비율을 계속 주장한다면, 의정부시도 운영비의 48%를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경전철 총 투자액은 6천800억원이며, 민간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전철㈜은 52%인 3천850억원을 투자했다.
김 대표이사는 “안병용 시장은 ‘경전철 활성화에 대한 의무가 없다’고 밝혔고, ‘5년만 견디면 1천~1천500억원 정도로 감가삼각이 된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는 우리를 현혹시켜 몇 년 간 사업을 유지시킨 후 아주 싼 가격에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최소 22억원 이상씩 매달 적자가 발생해 절대 운영비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소운임수입보장(MRG)이 된다는 조건에서 의정부시 환승할인 손실금의 20%를 분담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환승할인, 경로무임, 버스노선 조정 등 하루 이용객이 80%가 넘도록 수요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의 실시협약을 보면, 하루 이용객이 수요예측의 50%가 넘으면 MRG가 작동돼 80%까지 의정부시가 적자분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다. 이용객이 50% 미만, 80% 이상이면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또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회가 뭐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자폭하라’는 등의 요구를 하며 모멸감을 주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운영조건이 개선되면 환승할인 손실분담금에 대해 재협상할 수 있다”며 파산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전 MRG 조정 및 환승할인 도입’ 등을 의정부시가 요구했으나, 거부한 이유에 대해 “시가 추가사업비 720억원을 지원할테니 MRG를 내려달라고 했는데, 이는 회룡역 환승역사 예산이지 협상 조정의 조건이 되지 않아 그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