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오래된 자료… 찾고 있다”
동두천지방산업단지(피혁·염색단지) 인근 신창아파트(712세대) 관련 도시기본계획 자료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폐목재원료 열공급시설 설치반대와 맞물려 산업단지 인근에 아파트 입주계획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중이어서 자료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2000년 12월14일 경기도지사가 승인 신청한 ‘2016년 동두천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각 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혁단지 주변의 주거용지계획을 재검토(악취발생)하라”고 동두천시에 돌려보냈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2000년 6월28일 건교부에 ‘2016년 동두천도시기본계획안’ 검토의견을 보내 역시 “피혁단지 주변에 주거용지를 계획하는 것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며 그 이유로 “피혁제조업은 타 업종과 달리 악취에 의한 환경피해가 크므로 피혁단지 인근에 주거용지를 계획할 경우 용도지역간 기능상충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의견에 대해 당시 동두천시는 “피혁단지조성시 악취발생에 따른 환경문제를 최소화하였기에 기존취락지 현실화 차원에서 주거용지를 계획했다”며 의견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이와 관련 본지가 ‘악취문제 최소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했으나, 동두천시는 이렇다 할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공무원이 환경문제를 최소화했다고 단정지어서 말할 수는 없다”며 “주거용지계획은 주택과 소관”이라고 주장했다.
주택과 관계자는 “주거용지 도시기본계획안이기 때문에 도시과에서 작성했을 것”이라며 “피혁단지 인근은 80년대부터 주거지역이었다”고 답했다.
도시과 관계자는 “그 문안은 우리과가 작성했지만, 악취 최소화대책은 산업(피혁)단지 관련부서인 농업경제과 소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시과 관계자는 ‘악취문제를 최소화했다는 의견을 취합해 건교부에 올린 근거서류’ 공개요청에 대해 “오래전 일이라 서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농업경제과 관계자는 “우리는 산업단지 총괄관리부서이지 환경문제 담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