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때문에 잠정 보류상태

지난 3월 마사회가 농림부에 ‘동두천시 지행동 C건물 실내경마장 설치승인’을 요청했으나 현재 농림부가 경마장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동두천시 지행동 실내경마장은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사회가 모든 절차를 강행하며 농림부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농림부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두달 전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중이어서 동두천시 실내경마장 승인의 건은 답보 상태”라며 “원주시 장외발매소(실내경마장) 설치와 관련해 감사가 실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장외발매소와 관련된 모든 사업이 감사대상이어서 감사원 처분결과가 나와야 사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해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동두천시 사업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주시 실내경마장은 택지개발로 조성된 신시가지 단계동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어 마사회와 농림부의 최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원주시와 원주시의회도 실내경마장을 강도 높게 반대하고 있어, 실내경마장 유치를 요구한 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와 비교된다.

5.31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의원 가선거구 후보자들이 모두 실내경마장 신시가지 유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당선자들과 동두천시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