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범 양주시의회 의장이 현삼식 양주시장의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 건의서 제출에 대해 당혹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다.
정창범 의장은 11월14일 “시장이 갑자기, 여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다가 건의안 내겠다고 갑자기 이야기하길래, 시장이 내는 것 우리가 내라 마라 할 권한도 없으니 그러라고 했다”며 “시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그렇게 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창범 의장은 “(얼마전 의정부·양주 2개시 통합을 추진한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국회의원쪽에서 의회 의결을 하라는 연락은 받지 않았다”며 “만약 정부에서 통합 권고안이 내려오면 의회가 어떻게 할지 그 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회가 의결할지, 주민투표로 결정할지는 더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고안이 내려오면 3개시 의회가 만나겠다”면서도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만났을 때 통합시청사 소재지와 명칭을 양주시로 하겠다는 결의안을 발표하라고 했었다. 시청 소재지와 명칭만큼은 우리가 절대, 죽어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의회 이종호 임경식 이희창 황영희 송갑재 의원은 그동안 “찬반 입장을 떠나 지역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은 주민들이 직접 의사를 피력해야 한다”며 주민투표를 지지해왔다.
홍문종 의원의 ‘2개시 통합’ 제안에 한 때 찬성의견을 보였던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불가입장으로 급선회한 뒤 11월8일 3개시 통합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자, 3개시 통합 입장표명을 꺼려왔던 현삼식 시장도 11월11일 통합 건의서를 제출했다. 11월13일에는 동두천시의회도 통합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그동안 3개시 통합 반대운동을 강하게 주도하며 전면에 나섰던 조웅래 양주시생활체육회장 등 현삼식 시장 측근세력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