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가 11월22일 예정된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 건의서를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 동두천지킴이 등 통합 반대 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동두천시의회는 ‘양주권 3개시 통합 건의서’에서 “지금 동두천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 주한미군이 60년간 주둔하면서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공여지로 사용하고 있고,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의 동력을 상실하여 몹시 아파하고 있다”며 “3개시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기반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는 또 “시 승격 30년이 지났지만 아직 10만 인구가 안되며, 제조업의 절대 부족으로 지역경제는 말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동두천시민은 행정구역통합에 관심이 많았고, 과거 두 번의 시·군 통합에서도 모두 통합을 지지했으며, 작년 여론조사에서는 70%가 넘는 통합찬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토록 동두천시민이 양주권 3개시(동두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통합에 관심이 많은 것은 역사적 동질성이나 동일생활권, 공감대 형성이라는 일반적인 이유보다는 그간의 아픔을 잊고 싶어서일 것”이라며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양주권 3개시 통합 권고를 요청하니 안전행정부 장관은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지킴이 홍인식 대표는 “우리도 가만히 앉아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합 반대의견서를 정부와 청와대, 국회 등에 제출하고 동두천시의회 규탄 기자회견과 성명서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양주권 3개시 통합 건의서
지금 동두천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 주한미군이 60년간 동두천에 주둔하면서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공여지로 사용하고 있고,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의 동력을 상실하여 몹시 아파하고 있습니다.
시 승격 30년이 지났지만 아직 10만 인구가 안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절대 부족으로 지역경제는 말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중원의 전쟁터로 인해 이렇다 할 문화·관광자원도 없습니다. 국가의 안전을 위해 희생을 하다 보니 아픈 곳이 너무 많습니다.
미군기지 평택이전 대책으로 우리 의회에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동두천 미군기지를 국가에서 직접 개발해 달라고 전국을 순회하며 서명운동을 하였습니다.
미군기지가 들어서는 평택은 특별법을 제정하여 18조원을 투입하는데 반해 6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동두천은 국가에서 나 몰라라 합니다. 그래서 동두천이 더더욱 아픈 것입니다. 이대로는 스스로 살아가기가 힘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두천시민은 행정구역통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과거 두 번의 시·군 통합에서도 모두 통합을 지지했습니다. 작년 여론조사에서는 70%가 넘는 통합찬성을 보였습니다.
이토록 동두천시민이 양주권 3개시(동두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통합에 관심이 많은 것은 역사적 동질성이나 동일생활권, 공감대 형성이라는 일반적인 이유보다는 그간의 아픔을 잊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아니 이제는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일 것입니다.
3개시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기반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다 할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지금과 같은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에게는 이곳이 경기북부의 중심지요, 한반도의 중심지로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양주권 3개시에 대한 통합 권고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시민이 아파하지 않고, 더 이상 역사의 희생이 되지 않고, 경기북부지역의 시민으로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일이 될 수 있도록 안전행정부 장관의 특단의 조치를 기대하면서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건의합니다.
2013. 11. 22
동두천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