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원조경 연구과제 맡겨
지난달 19일 동두천시 공원녹지과 백모 과장이 최용수 시장의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정대로 교육을 받으러 갔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해 정작 본인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본지 6월22일자 3면 참조>
동두천시 총무과 관계자는 “신시가지 공원화사업이 지연되어 백모 과장에게 19일부터 12일동안 이루어지는 녹지조경반 교육을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고 전했지만 교육을 떠났다”며 공무원의 복종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1개월 정직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올해 명예퇴직을 할 것이라고 밝힌 분에게 지나치다”라는 분위기다.
동두천시 공무원 A씨는 “직위해제를 내릴 만큼 시민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고 그렇다고 백과장이 비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공무원 B씨도 “업무와 관련된 교육이었고 사실상 과장이 교육을 떠났다고 업무에 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사실 공무원들도 교육받으러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명예퇴직을 앞둔 백과장에게는 사실상 다음 기회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C씨는 “평소 백과장과 최용수 시장의 관계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지만, 무조건 시장의 지시나 의견을 따르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문제를 더 이상 확대시키기 보다는 지나가는 것이 백과장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편, 시에서 지적하고 있는 공원화사업은 신시가지 생연1근린공원 사업과 생연2근린공원 사업으로 “물이 올라오는 시기인 4~5월이 나무를 심는 적기인데 시기를 놓쳤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생연1근린공원 준공일은 6월29일이며, 분수대, 스텐드 등이 들어설 생연2근린공원의 준공일은 7월20일로 예정되어 있다. 나무 식재는 6월26일 완료됐다.
시 총무과 관계자는 “신시가지 공원화사업 지연 외에도 그동안 문제가 누적된 것이 이번 직위해제에 반영됐다고 생각하며,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시장 개인 감정이 아니라 공직사회 기강을 잡기 위한 ‘의지’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현재 백과장은 시가 공원조경에 대한 연구를 맡겨 청계천 등을 방문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