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왼쪽부터 김재현 의원, 구구회 의원, 김남성 대변인, 강세창 의원. |
새누리당 소속 김문원 전직 시장 등 과거부터 해오던 의정부시의 주요 동향파악 업무가 발목이 잡혔다. 언론 보도 및 새누리당의 반발 때문이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12월19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공무원의 선거개입 사건에 대해 43만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남성 대변인과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강세창, 구구회, 김재현 의원이 참석했다.
김남성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안병용 시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출마예상자들의 동향을 보고하게 하는 등 불법적 선거개입을 사주한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선관위와 검찰, 경찰 등 사법당국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시장이 본인의 재선을 위해 공무원들을 동원, 비밀리에 치밀하게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현직 단체장의 파렴치한 작태가 비단 의정부에 국한된 것인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의정부시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 낭독 후 ‘김문원 전 시장 때도 있었던 동향보고 업무 아닌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답변할 위치가 못된다”고 답을 피했다. ‘불법적 선거개입’ 주장의 근거로는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일을 해야지 다른 당 후보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사찰이나 마찬가지로, 그게 불법이 아니면 무엇이 불법이냐”고 말했다.
‘동향보고 수준이 출마예상자들을 뒷조사한 것인지, 아니면 돌아다니는 풍문을 정리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 보도 내용 외에는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과거부터의 관행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이번 사건은 공무원 줄세우기의 전형이며, 이제는 청산되어야 할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정부시 관계자는 “동향파악은 과거부터 있어 온 우리의 고유 업무분장 사항”이라며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동향은 물론 날씨,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역내 모든 주요현안이 다 동향보고 대상으로 뒷조사나 사찰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12월18일 OBS는 의정부시가 작성한 문건(내년 지방선거 관련 새누리당 동향)이 안병용 시장에게 절차를 밟아 보고되는 등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