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운섭 의원

동두천시의회 홍운섭 의원이 직위를 이용하여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 4개월여만에 검찰이 수사를 통해 홍 의원을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시민연대는 9월26일 “국가청렴위원회에서 9월19일 시행일자로 본 단체에 우편으로 신고사항 수사결과 통지를 해왔다”며 “국가청렴위는 ‘검찰 수사결과 홍 의원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행위가 확인되어 기소됐다’고 알려왔다”며 통지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시민연대는 “앞으로 홍 의원은 재판을 받게 됐고,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동두천 전반에 걸쳐있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약화시키고 일부 안일한 공직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지난 5월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 의원의 직무상 인지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의혹'을 공개 고발한 뒤, 이를 국가청렴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시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동두천 도시계획위원인 홍 의원이 “2004년 3월2일 부인 김모씨 명의로 평당 130만원에 동두천외고 인근 지행동 348번지 2천288㎡를 매입했는데, 이곳은 2003년 3월27일 경기도 투융자심사가 실시되어 2004년 1월15일 실시설계용역이 추진됐다”며 “2005년 4월21일 도로개설공사가 진행되어 홍 의원이 산 땅은 3등분이 되어 도로로 편입(693.01평 중 207.17평)된 나머지 부분은 노른자위 땅이 되었고, 이곳을 도로공사 현장사무소와 건설자재 야적창고로 사용하게 하며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