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으로 복잡하다. 다들 자기를 위하여 행하여지는 일이다. 돌도 숨을 쉬고 있다. 보이지 않는 살아있는 숨결이다.
어째서 선은 만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인격과 삶에 희망과 완성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간성과 인격은 다른 무엇을 위해 바쳐질 수도 없으며 더 높은 가치를 위해 희생시킬 수도 없는 것이다. 모든 종교의 가르침이 거기에 있으며 철학과 도덕의 궁극적 과제는 인간답게 살게 해주는데 있다.
얼마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013년을 여미는 가슴에 여명처럼 남겨진 스크린, 한 편의 전쟁영화 장면의 의료진과 환자들, 전쟁을 방불케하는 현실~ 처음 보고 느끼는 생명의소중함, 재활치료, 인생수선집,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나와 너의 인격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모순과 비극은 늘 어디에 있는가. 모순을 해결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건전한 가치 체계가 거꾸로 되었다는데 있다. 돈과 경제가 인간을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정치와 권력이 개인의 행복을 짓밟고 있다.
몇 개월만 있으면 지방선거에 관심 있는 자와 누굴 뽑으면 무얼하냐는 둥 이름 석자도 모르는 무관심한 자로 들썩거린다. 너도 나도 자격 요건은 우선 검증되었는지, 동네 아줌마와 아저씨가 감투로 인격을 맞추지 말고, 나한테 주어진 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준비된 중요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이다.
그리고 탐욕 때문에 권력을 남용하고, 보이지 않는 줄서기 전략으로 개인한테만 이득이 되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자초하기 마련이다. 잘못 선택한 지방선거 때문에 그릇된 인간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전락해버릴까 걱정스럽다.
옳고 바른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어 정권이 전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서민을 돌아 볼 수 있는 사회복지도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선한 방향과 건설적인 희망을 주지 못한 것은 마침내 불행과 사회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
돈을 소유하고 부자가 되어 즐기면 된다는 유치한 생각과 사회악을 조성하는 노예 소유의식을 넘어서 경제의 정신적 가치 구현, 가치의 위상을 정립하는 더 높은 성장과 발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다짐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정권을 누리기 위한 정부나 정권이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경제를 증진시키는 청사진을 찾아 실천하자는 뜻이다. 정치인들의 어려운 노고를 생각하며 선거를 여러 번 하고 보니 이젠 나라 걱정이 되어 부족한 글이지만 마음의 소리를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최고 최후의 목적은 좀 더 행복해지며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하며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째서 선은 만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