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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범 의장 |
양주시의회가 6.4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정창범 의장이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2월6일 오후 7시 양주시 유양동 한 음식점에 모인 80여명 가까운 3개시 통합 찬성론자들 앞에서 “우리 양주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통합권고 촉구 건의안을 안전행정부에 올리고, 권고안이 내려오면 주민투표가 아닌 의회 의결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이희창 의원도 뜻을 같이 했다. 이 의원은 “주민투표로 해야 하는 게 맞지만 불가피하다면 의회 의결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통합에 부정적인 다른 의원들의 입장과 통합에 찬성하더라도 결정 방법은 주민투표로 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그동안 정 의장은 “개인적 생각은 있지만 의장이라는 위치에서 입장을 밝히긴 곤란하다. 의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해 왔었다.
이에 대해 2월7일 임경식 부의장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의장의 통합 추진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개인 의견이며,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설사 통합이 추진되더라도 주민투표로 해야지 무슨 소리냐”고 못박았다.
이종호 의원도 “나는 통합에 반대하며, 추진하더라도 주민투표가 정당하다”며 “우리 의회가 통합권고 촉구 건의안을 상정하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주시의회가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난데 없는 소모전에 휩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동안 통합을 사실상 반대해오던 현삼식 양주시장은 입장을 바꿔 지난해 11월11일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 건의서를 안전행정부와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시장이 갑자기, 여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다가 건의안 내겠다고 갑자기 이야기하길래, 시장이 내는 것 우리가 내라 마라 할 권한도 없으니 그러라고 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