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주)이 217억원 규모의 의정부시 금신지하차도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기 위해 의정부시와 시의회 핵심부에게 로비를 펼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로비의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사람들이 모두 1952년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3년 6월 의회 호주여행 때 태영으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이중 일부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환 의원은 당시 의정부시의회 의장으로 활동중이었다. 허의원이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을 향한 로비 창구였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돌고 있다. 허의원은 1952년 3월생이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최진수 의원도 1952년 10월생으로, 의원들에게 예산통과 등을 은밀히 요구한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최의원은 열린우리당 로비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신지하차도가 갑자기 계획될 당시인 2002년 담당부서인 공영개발과장으로 재직한 최규인 현 도로과장은 2004년 6월29일 양주시 송추 ‘갓바위’ 취중진담 사건의 당사자다.
52년생인 최과장은 2003년 4월3일 의정부시의회 제119회 임시회 때 부결된 금신지하차도 결정안 의견제시의 건을 한달 여 뒤인 2003년 5월10일 제120회 임시회에 곧바로 상정시킨 의정부시를 대표해 의원들의 질문을 상대한 장본인. 당시 담당자인 도시계획과장이 최과장에게 설명을 맡길 정도였다. 최과장이 실무 담당과인 도시계획과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12월17일 금신지하차도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하게 됐다.
올해 1월 태영(주) 본사 상무로 승진한 최영진씨는 9년동안 의정부시에서 금오지구택지개발사업 등을 추진해온 인물로, 역시 52년생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환 의원, 최진수 의원, 최규인 과장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 의회와 시청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