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는 약을 쓰지 않고도 잘 자라는 보기 드문 무공해 과수이며, 그 잎은 비타민C의 보고로 이름이 높다. 천연 비타민C의 보고인 만큼 그 효능 역시 뛰어나다. 기미, 주근깨 예방에 탁월하며 피부가 고와지고 빈혈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 괴혈병, 빈혈에 효과가 있으며(이뇨작용에 의하여 배뇨가 많아진다는 것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된다는 뜻), 고혈압 환자가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내리고 머리가 가벼워진다.
심장병, 동맥경화, 뇌출혈, 위궤양, 당뇨병, 감기예방 등 만성병에 효과가 있다. 칼슘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매우 좋으며, 태아의 골격형성을 도와준다(비타민C의 소비가 가장 많은 기관으로 난소와 뇌를 들 수 있다).
감잎차 만드는 법
①7~8월 맑은 날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다 자란 감잎을 따서 그늘에 2~3일 말린다.
②완전히 마르면 자르기 힘들게 되므로, 살짝 말랐을 때 잎 가운데 딱딱한 잎맥을 가위나 칼로 잘라낸다.
③잎맥을 잘라냈으면, 이번에는 세로로 3~5㎜ 두께로 썰어 이것을 찜통에 찐다.
④찜통에 물이 끓을 때 감잎을 넣어 1분30초간 쪄서 완전히 식혔다가 1분30초간 다시 한 번 찐다.
⑤두 번 찐 감잎을 완전히 말려 햇볕이 들어가지 않도록 창호지나 은박으로 싼 다음,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비닐로 싸서 보관한다. 비타민C는 열에만 약한 것이 아니라, 산소와 햇빛에도 약하기 때문이다.
감잎차 마시는 법
①물을 끓일 때는 유리그릇이나 도자기 등 쇠붙이가 아닌 것이 좋다.(산화방지)
②약 55℃ 정도의 따끈한 물에 갚잎차를 넣고 10~20분 정도 우려서 적당히 식혀 마신다.
③감잎차는 약산성 식품이므로 녹차 등 강알칼리성 차와 함께 마시지 않는다.(40~50분 사이를 둘 것)
④식사 중에는 피하고, 식후에도 약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충분히 마신다. 감잎차를 스스로 만들어 먹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기는 하나, 이마저도 싫다면 시중에 감잎차가 많이 나와 있고 다른 차류에 비해 값이 그리 비싸지도 않으니 사서 이용해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