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양주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임경식 양주시의회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선 대상에서 배제됐다는 내부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는 4월13일 있을 예정이다.

임경식 의원은 4월11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기준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의정부는 공천신청자 4명 모두를, 동두천은 3명 모두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데, 양주는 4명 중 2명을 자의적 기준에 따라 걸렀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어 “이처럼 승복하기 힘든 기준으로 컷오프한 소식을 접하고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며 “양주시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2월 조직된 회천3동 중심의 한마음산악회를 핵심으로 삼아 지지세력을 넓힐 계획이다.

그는 “지금 수많은 양주시민들은 ‘관료출신 시장 20년 시대’를 바꿔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이같은 결과는 현삼식 시장이 시정을 잘못 펼쳐서 빚어진 참극이며, 공무원들이 소신껏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 현 시장의 전횡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양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공천이 확정될 현삼식 시장과 김억기 전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중 1명,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뽑힐 이성호 전 양주시 교육문화복지국장과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중 1명 등과 함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