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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패배
  2014-04-18 14:58:42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다음은 미국 미네소타주 마이클 앨버트 빌 고교 레슬링 선수 ‘미첼 매키’의 일기이다.

“오늘 주 고교 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있었다. 상대는 워낙 뛰어난 체력과 기교와 경기력이 대단히 훌륭한 선수이다. 솔직히 내가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는 꼭 이겨야 한다.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버지에게 멋진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 병원에서는 2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이 아들의 결승전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나오셨다. 아버지께 아들의 경기 모습을 보여드리는 마지막 기회라 꼭 우승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아버지도 평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투병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상대방 선수는 강했지만 나는 젖 먹던 힘 다 내어 필사적으로 싸웠다. 경기 중에 힘이 부칠 때마다 아버지를 생각해서 이를 악물고 참았다. 드디어 경기가 끝나고 나는 이겼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승리를 놓쳐 실망하고 있을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그는 아버지에게 뛰어가 포옹을 하고 있었다. 으레 상대편 코치진에 뛰어가 인사를 하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어쨌든 고마웠다. 오늘 챔피언이 된 나를 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다. 그리고 남은 투병 생활에도 더욱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으실 것이다.”

다음은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고교 레슬링 선수 ‘멜릭 스튜어트’의 일기이다.

“챔피언 자리를 놓쳤다. 그렇게 원해왔던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런데 다른 때 같으면 화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겠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다. 나는 상대편 선수 아버지에게 뛰어갔다. 먼저 인사를 하고 아버지를 끌어안았다. 왜냐하면 경기 전 이야기를 들었다. 말기 암으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경기 내내 그 상황이 마음에 걸렸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에게 달려갔다. 손을 꼭 붙잡고 껴안았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꼭 건강 되찾으세요. 모두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내 스스로 결정해서 이렇게 행동했는데 모든 관중들이 박수갈채를 보내줬다.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며 기립 박수를 보내주었다고 생각한다. 너무도 멋진 날이었다.”

그 후 멜릭 스튜어트 학생은 기자들 질문을 받았다. “혹시 일부러 져준 것은 아닌가요?”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7세 때 심장마비로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선수가 겪을 슬픔과 혹독한 시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기자들 질문에 정확한 답은 아니지만 우리 마음을 감동케하는 대답이었다. 그는 패배를 해서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 패배는 멋지고 감동적인 패배였고 사람들 가슴 속엔 진정한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다.

고교 2학년의 어린 나이지만 그의 사려 깊은 사랑과 배려의 마음은 우리에게 훈훈한 웃음과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와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다. 이런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표현할 때 우리는 웃을 수 있다.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이룬 아름다운 패배, 우리 삶 속에서도 종종 이런 아름다운 패배, 아름다운 양보, 아름다운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많이 웃다보면 이런 넉넉한 마음이 생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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