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무소속 의정부시장 후보가 5월17일 오후 3시 대우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500여명과 함께 개소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철 동아시아 미래재단 대표, 송태호 전 문화부장관 등 정·재계 인사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 중인 노원섭씨,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커피장사를 하는 최양수씨, 서부역 광장에서 구두수선을 하는 정흥조씨, 김남숙 의정부 푸드뱅크 소장, 의정부 출신 가수 제임스 킹 등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원칙을 저버린 정치, 탐욕과 무능으로 물든 국가, 신뢰가 사라진 사회가 얼마나 끔찍한 재앙을 초래하는지 보았다”며 “원칙과 상식을 짓밟은 ‘새정치’란 구태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오직 시민을 믿고 시민을 따르며 시민의 힘에만 의지하여 의정부 최초의 무소속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의정부를 땀으로 적시겠다. 그 땀으로 새로운 기적을 만들겠다”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고장 의정부를 오래도록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재정자립도 개선 ▲도시 재생 ▲일자리 창출 ▲교육 문화도시로의 탈바꿈 등 4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의정부의 ‘4번 타자’ 이용 후보가 의정부를 ‘확’ 바꿔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 후보 인사말 전문>

“의정부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문화로 먹고 사는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정부시장 무소속 시민후보 이용입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개소식을 찾아주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우리 고장 의정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세월호 사건으로 비탄에 빠진 우리는 지금, 슬픔을 넘어선 절망과 노여움에 몸을 떨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원칙을 저버린 정치, 탐욕과 무능으로 물든 국가, 신뢰가 사라진 사회가 얼마나 끔찍한 재앙을 초래하는지 말입니다.

지난 4월30일, 고심 끝에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대선,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무공천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던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개혁공천조차 한 순간에 무산시켜 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원칙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원칙과 상식을 짓밟은 ‘새정치’란 구태를 과감히 던져 버릴 것을 선언했습니다. 오직 시민을 믿고, 시민을 따르며, 시민의 힘에만 의지하여, 의정부 최초의 무소속 시장이 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지금부터 저 이용은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진정한 새로운 정치, 참신한 행정으로 우리 의정부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합니다. 이곳에 계신 여러분은 지금부터 이용의 단순한 지인이 아닙니다. 뜻을 함께 하는 평생의 동지들입니다. 여러 동지들이 함께 하신다면,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의정부를 확 바꾸는 소신 있는 시장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저는 국가 최고정보기관에서 35년간 봉직하며, 양질의 정보를 다뤘습니다. 공직 생활의 3분의 1을 이곳, 의정부에서 근무하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의정부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전략과 비전을 다듬고 또 다듬어 왔습니다.

이제 저 이용은 제가 가꿔온 전략과 비전으로, 우리 의정부에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재정자립도 개선! 도시 재생! 일자리 창출! 교육 문화도시로의 탈바꿈!” 이 네 가지가 바로 그 시작입니다.

첫째, 의정부 시민펀드와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해 재정자립도를 개선시키고, 민관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지자체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미군공여지를 ‘군사박물관’이 아닌 글로벌 문화복합센터로 채우겠습니다. 허울 좋은 숫자뿐이 아닌, 실질적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살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문화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 미래경쟁력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문화를 통한 의정부시의 발전을 바탕으로 숙원사업이었던 7호선 연장문제를 해결하여 경기북부 교통의 중심도시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손학규 전 지사님은 지사 취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경기도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그 말씀을 빌려, 저는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의정부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그리고 그 땀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고장 의정부를 오래도록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저에게 땀을 흘릴 기회를, 그리하여 우리 고장에 눈부신 기적을 만들 기회를 주십시오. 당당하게 경쟁해 끝내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