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새누리당 양주시장 후보가 “국지도 39호선 설계비 3억원 확보는 내가 한 일이지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은 관여한 적 없다”는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현삼식 후보는 5월27일 ‘6.4 지방선거 양주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말을 한데 이어 5월31일에도 똑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 정성호 의원은 5월29일 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다시피 39번 국지도 장흥(송추IC)~광적(광석리)구간은 지난해 국회 예산심사에서 국비 3억원 확보로 민간사업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정상화되었다”며 “그런데 현삼식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본인이 국가예산을 타왔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삼식 후보는 39번 국지도를 백석도시개발업자에 의한 비관리청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3년을 허비한 책임을 져야 할 장본인”이라며 “자숙하고 반성해야 마땅함에도 선거철이 되니까 변명을 넘어 협력을 요청해야 할 국회의원에 대하여 폄훼성 발언까지 하고 있어 비애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현 후보는 5월3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양주시 서부지역의 최대 숙원인 국지도 39호선 사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국지도 39호선 송추IC~광적구간 설계비 3억원은 양주시가 발로 뛰며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39번 국지도는 내가 재정사업으로 돌렸고, 민주당에서 해주지 않아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부탁해 추진했으며, 정성호 의원은 재정위 소속이라 관여한 적 없다”고 재차 밝혔다.

현 후보는 “그동안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가 하지 못한 일을 지난해 6월부터 시 관계자들과 수차례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건의한 끝에 39번 국지도 사업이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이 아닌 제2차 국지도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어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양주시도 민선 5기 양주시장의 노력에 의한 성과물인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양주시장 후보 캠프는 “지역개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역현안 해결이 최우선”이라며 “그러나 초등학생들도 국가예산은 국회의원 소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인구 20만명의 기초단체장이 국비를 따왔다고 주장하는 그 능력이라면, 왜 애초에 경제력이 검증된 국가재정사업을 국비로 하지 않고 무리하게 민자로 추진하다 3년을 허송세월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