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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시장이 2013년 7월3일 개관한 초하여행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
6.4 지방선거가 진행되면서 ‘초하’라는 이름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의정부시장에 출마한 안병용 후보가 스마트폰용 밴드를 2개나 만들어 이 사람 저 사람 무작위로 초대하면서 알려진 이름이었다.
안병용 시장은 ‘희망도시 의정부 안병용 시장’과 ‘안병용의 꿈’을 만들었고, 선거가 끝난 뒤에는 ‘의정부 희망포럼’을 하나 더 만들었다. 안 시장의 밴드는 선거 때 SNS 핵심기지 역할을 하며 주목 받았는데, 이 밴드의 리더가 바로 ‘초하’다.
여기에 주목 받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의정부시가 운영지원 명목으로 보조금을 주는 16개 사립 작은도서관 중 하나가 바로 ‘초하여행도서관’이다. 의정부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초하여행도서관을 수차례 홍보하기도 했다.
초하여행도서관은 2013년 7월3일 의정부세무서 맞은편 대성빌딩 지하 1층에 개관했다.
의정부시가 ‘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표방하며 생활밀착형 특성화 작은도서관 사업을 추진했는데, 초하여행도서관은 2013년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2천만원의 조성비와 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올해도 4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이와 관련 초하여행도서관 관계자는 6월24일 “우리 도서관 이름은 ‘이른 여름’이라는 뜻인데, 안병용 시장 밴드의 ‘초하’와는 전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초하여행도서관 운영자로 알려진 또다른 관계자도 “서로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때 SNS에서 안 시장 재선을 위해 집중 활동한 흔적을 남겼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초하는 안 시장의 예명도 아니고 아호나 별칭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정부시로부터 수천만원을 지원 받고 있는 독특한 이름의 작은도서관과 선거 때 SNS 핵심기지 역할을 한 밴드의 리더, 초하.
안병용 시장이 시간상 밴드를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이 ‘초하’라는 이름을 쓰는 인물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