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기간 동안 스마트폰용 ‘안병용 밴드’ 2개를 만들어 이곳에서 리더로 활동한 ‘초하’라는 인물이 수도권의 한 대학교 교수이면서 의정부시로부터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사립 작은도서관의 조력자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SNS 공간에서 사실상 ‘안병용 시장’처럼 행세(?)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 때 SNS 핵심기지 역할을 한 ‘희망도시 의정부 안병용 시장’과 ‘안병용의 꿈’의 리더인 ‘초하’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새로운 밴드인 ‘의정부 희망포럼’을 만들었다.
‘초하’는 공지사항을 통해 ‘안병용과 희망을 이야기하다’, ‘안병용의 꿈’, ‘안병용과 함께해요’를 ‘의정부 희망포럼’으로 통합하여 “의정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광, 복지 등 다양한 의정부의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목적으로 조직된 시민이 함께하는 의정부시민단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초하’는 또 “이번 선거는 SNS 파급효과, 그 중에서도 밴드의 역할이 최고였다”고 자평한 뒤 “그동안 안병용 시장 만들기에 함께 해주신 밴드 회원님들의 안병용과 의정부 이야기를 의정부 희망포럼에서 일갈해달라”고도 당부했다.
‘희망도시 의정부 안병용 시장’은 “안 시장의 시정활동과 시책을 알리는 밴드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하’는 채팅방 등에서 당선 축하를 전하는 회원들에게 “고맙다”며 사실상 안 시장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
내막을 모르는 회원들은 ‘초하’가 안 시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 등, 안 시장의 SNS 대리운영도 시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본지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밴드 관리자 여부, 밴드에서 안 시장인 것처럼 활동한 이유, 안 시장을 사칭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 일절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특히 A씨는 취재가 본격화된 6월25일 ‘희망도시 의정부 안병용 시장’과 ‘안병용의 꿈’, ‘의정부 희망포럼’ 등 3개 밴드에서 본지의 회원자격을 계속해서 강제 박탈시키는 등 이해못할 행각을 보이고 있다.
‘안병용 밴드’의 한 회원은 “초하가 안 시장 아니라니 매우 당혹스럽다”며 “SNS 운영은 투명해야 사이버 공간에서 신뢰가 생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병용 밴드’에 가입한 공무원들도 “초하가 시장님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병용 밴드’의 사진 등은 대부분 의정부시 도움 없이는 게시 자체가 불가능한 자료들이어서, 어떻게 이 방대한 자료가 ‘초하’에게 넘어갔는지도 의문스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