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9일 정부가 발표한 제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대해 경기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0월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도민 1만여명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고 “경기도의 가슴에 대못질 하는 사람은 응징해야 한다”며 “정부는 수도권을 죽이는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성토했다.
앞선 10월8일 경기도는 긴급회의를 통해 국회의원, 도내 기관·단체장 등 50명의 범도민 비상대책위원위를 구성하고 심재홍 경기도민회장, 이상현 경기경제인연합회장 등 도내 기능단체장 8명과 경기북부 대표 박윤국 포천시장, 배종성 경기북부기업인회장, 팔당 대표 김학교 규제철폐를 위한 경기연합대책위 수석대표 등 권역별 대표 3명을 비대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대책위와 도민들은 9일 규탄대회에서 “국가경쟁력 약화시키는 수도권 규제 개선하고, 시대착오적 균형발전론 즉각 폐기하라” “정부는 멍들어 있는 경기동북부지역 주민들 가슴에 대못질하는 불합리한 지역분류 시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외쳤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발표한 규탄사를 통해 “나라 망치는 형편없는 탁상공론,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아래 온 국민이 다 못사는 하향평준 균형발전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귀머거리 대통령·장관님 귀를 뚫어드리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 연천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무려 98%다. 인구가 해방될 때 8만명이다가 지금은 4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최전방 연천군을 포항시, 울산시, 창원시처럼 잘사는 지역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해 세금을 매기도록 했다. 정신나간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동두천시는 도시면적의 42%가 미군기지다. 45년간 기지촌이라는 이름을 들어가면서 열심히 참고 일해왔다. 그리고 이젠 미군이 철수한 뒤 장사가 안되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 이런 곳을 경제도시, 광역시 등과 똑같이 분류한 이 정신 나간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며 “미군기지를 제공하고 희생하는 경기도의 가슴에 대못질 하는 사람들을 응징하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는 정부의 제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입법화를 저지하기 위해 ‘균특법 개정 저지 동두천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서명운동을 비롯, 매주 국회 등 관련부처를 항의방문할 계획으로, 지난 10월1일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래 1천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동두천시의회도 10월5일 ‘제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산업자원부장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