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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1일 선출된 최경자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존중도, 배려도, 상식도 없었다. 의정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주소다.
의정부 새정치연합이 ‘복수정치’, ‘탐욕정치’도 모자라 몰상식한 ‘독재정치’를 일삼고 있다. 7월1일 제7대 의정부시의회 개원이 합리적으로 어려워지자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7명이 의장단을 싹쓸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의회는 7월1일 오전 9시 제7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34회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단 3분 만에 정회됐다.
그러나 이들은 의회가 개원하지 못한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후 2시30분 개원기념식을 여는 몰염치한 행각을 벌였다.
이어 과반수를 차지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7명은 오후 6시10분 단독으로 임시회를 속개한 뒤, 의장에 3선의 새정치연합 최경자 의원을 뽑았다. 그런데 부의장은 임시회에 불참한 재선의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을 일방적으로 선출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5석 중 2석 배정을 요구하며 등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은 “우리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나를 부의장으로 앉힌 것은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하는 행위”라며 “7월2일 임시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재선 의원이 부의장이 되는 게 당연하다”며 “우리는 할만큼 했고, 구 의원이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7명(새정치연합) 대 6명(새누리당)이면서 과반수를 차지했다는 이유로 4석(새정치연합) 대 1석(새누리당)을 구상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이것마저도 백지화하고 5석 모두를 싹쓸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7명 중 6명이 초선이다.
일종의 명분쌓기로, 오히려 새누리당을 자극해 갈등을 조장한 뒤 일방통행식 의회운영을 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헌정치’로 회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