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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21일 개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양주시의회 의원들과 공무원들. |
월급만 먼저 챙겼다. 개원은 뒷전이었다. 양주시의회가 그랬다.
제7대 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서로 먼저 하겠다고 싸우며 보름(7월1~15일)이나 임시회 최대 회기일수를 허송세월로 보낸 양주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개원도 하기 전에 월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파행을 저지르다 21일만에 개원식을 연 양주시의회는 의원선서를 버벅거리고, 황영희 의장이 낭독한 제7대 의회 개원사는 공무원이 써준 것으로 밝혀졌다.
양주시의회는 7월21일 제249회 임시회를 열기에 앞서 제7대 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은 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가 제창, 묵념, 의원선서, 윤리강령 낭독, 개원사, 시장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7명의 의원들은 황 의장이 선창한 의원선서를 복창하면서 박자를 맞추지 못하고 웅얼거리는 등 초등학생 수준보다 떨어지는 행동을 보였다.
황 의장은 개원사에서 “존경하는 21만 양주시민 여러분! 먼저 원만한 원구성을 하지 못해 개원이 늦어진 것에 대해 의원 모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며 “힘들게 개원한 만큼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의장의 개원사는 의회사무과 직원이 초안까지 잡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 의장은 ‘대독 의장’이었던 셈이다. 황 의장은 개원사를 원활하게 읽어내려가지도 못했다.
의회사무과 관계자는 “개원기념식이 아니라 개원식이다”라며 “의원선서, 윤리강령 낭독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며, 개원사는 관례적으로 직원이 작성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는 한편, 7월21일 개원했으면서도 7월18일 한 달치 월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원식에는 홍재룡, 유재원 전 양주시의회 의장이 내빈석에 앉지 못하고 방청석에서 관람하는 등 의회 파행 여파가 이어졌다.